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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WRESTLING EUROPEAN CHAMP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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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뇌여정 작성일20-02-11 07:45 조회7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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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Wrestling Championships in Rome

Viktor Lorincz (blue) of Hungary and Mirco Minguzzi (red) of Italy fight in the round of 16 of the men's Greco-Roman wrestling 87-kg category of the European Wrestling Championships in Rome, Italy, 10 February 2020. EPA/Szilard Koszticsak HUNGARY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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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월 9일(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하며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며 “국가를 대표해서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저의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진 정선영 씨다. 그는 봉 감독의 초기 단편 영화 ‘지리멸렬’에 편집 스태프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준호 감독은 정선영 씨와 1995년에 결혼했다.

봉준호 감독. (사진=AFPBBNews)
부부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기 전까지는 수입이 적어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과거 봉 감독은 ‘MBC 스페셜’에 출연해 “대학 동기가 쌀을 가져다줄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정 씨는 힘든 생활에도. 남편 봉 감독을 지지해줬다고. 봉 감독은 “아내에게 1년 치 생활비 모아놓은 것이 있으니 1년간 세월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못 먹어도 고’라며 아낌없이 날 지원해줬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아내가 내 대본을 처음으로 읽는 독자”라며 “매번 대본을 끝내고 아내를 보여줄 때마다 두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축하 파티에 아내 정씨와 아들을 대동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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