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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北노동자 송환 폐지, 의류·해산물·조각상 등 수출 규제 완화
결의안 투표 시기 가결여부 불확실해

△시진핑(왼쪽)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7월 4일 모스크바 크램린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 제재를 일부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사람들을 모두 송환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북한의 의류와 해산물, 조각상 등에 대한 수출 금지도 해제하자고 주장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오는 22일까지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 남북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안보리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veto) 행사 없이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로이터는 이번 결의안 초안이 언제 투표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영국·프랑스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가 해제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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