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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사기범 이희진 가족의 비극…'궁금한 이야기 Y' 김다운은 왜 그들을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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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엽린경 작성일19-03-29 23:18 조회1,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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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지난 3월 16일, 끔찍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건 경찰서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한 남성. 그는 청담동 주식 부자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떨치다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희진 씨의 남동생이었다. 경찰과 소방대원까지 출동해 들어간 부모의 집. 깔끔하게 정리된 집 안을 둘러보며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해 나오려는데 코를 찌르는 악취가 한 경찰관을 붙잡았다. 그리고, 냄새의 근원인 안방 붙박이장 문을 열자 참혹한 진실이 드러났다. 그건 이불과 옷가지에 덮여있는 이 씨 형제 어머니의 시신. 대체 이 집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한 이야기 Y' [SBS]

29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주식투자 사기범 이희진 가족의 비극, 그 풀리지 않는 의혹을 추적한다.

지난 3월 17일, 주범 4명 중 한 명인 김다운이 검거됐다. 그리고 그의 자백을 통해 평택의 한 창고에 유기된 아버지의 시신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잡힌 후 사건에 대한 의혹은 더 증폭되었다. 사건 당일 부부의 손에는 둘째 아들이 당일 매각한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의 판매대금 중 일부 현금 5억 원이 들려있었다. 그렇다면 김씨 일당은 어떻게 5억의 존재를 알고 살인극을 벌인 것일까.

김다운은 범행을 벌이기 1년 전부터 피해자의 주소지를 방문하거나 귀가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게다가 사건 당일에는 피해자들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살인을 저지르고,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을 담은 냉장고를 창고로 옮기기까지 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 전과도 없었던 그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사건 뒤에 드러나지 않은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한 이야기 Y' [SBS]

◆ 여전한 미스터리. 피의자 김다운은 왜 살인을 저질렀나?

총 피해 금액 292억 원, 피해자만 232명에 달하는 주식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이희진. 그래서인지 이희진 투자사기 피해자들이 부모를 대상으로 벌인 복수극이나 청부 살해가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김다운은 이희진 투자사기 피해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피해자 모임 대표와는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렇게 이 씨 형제 부모 살해사건에 대한 의혹들만 깊어지던 때, 이 씨의 오랜 지인이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를 통해 이 씨 부모가 살해된 이후, 김다운이 어머니인 척하며 이 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속에 이 사건의 진실이 담겨 있을까'

2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희진 씨 부모 피살 사건'에 담긴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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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작
시작도 끝도 없는 '망망한 풍경' 화면에
눈에 담았다 마음으로 보내 빼낸 '심상'
정교한 입체감…노동붓질로 빚은 대작
윤겸 ‘정복할 수 없는 산’(사진=아트모라갤러리서울)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점점이 박힌 수많은 나무. 패인 골, 흐르는 물을 감출 만큼 포개고 포개 산을 세우고 해에 닿았다. 울룩불룩 정교한 입체감을 들여다보다가 촘촘히 꽂아둔 핀이 아닐까 했다. 푸르스름하고 불그스름한 머리를 가진 엄청난 핀. 그 위를 거대한 빛덩이가 누르고 있다고.

작가 윤겸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망망한 풍경을 그렇게 화면에 옮겨놓는다. 보이는 대로가 아니란다. 눈에 담았다가 마음으로 보내 다시 빼낸 ‘심상’이란다. 나무든 숲이든 햇빛이든, 보는 이가 그렇게 믿고 싶을 뿐, 그저 지독하게 자연을 닮았을 뿐이란 거다.

이유가 있다. 화가에겐 치명적이라 할 왼쪽 눈의 시각손상이 가져온 착시 때문이란다. 어차피 본다는 건 마음이 하는 일이란 생각까지 오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으리라. 200호 대작 ‘정복할 수 없는 산’(An Unconquerable Mountain·2018)을 감히 정복한 듯 보인다.

4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아트모라갤러리서울서 여는 개인전 ‘망망’(Endless Boundary)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193.9×260.6㎝. 작가 소장. 아트모라갤러리서울 제공.

오현주 (eua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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